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2월 24일, 딱 1년 전에 세화병원에 첫 방문을 해서 난임검사를 받았던 부부입니다.
저는 2020년 9월부터 아기를 갖고자 노력했는데요, 3달간 자연임신 시도 해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난임검진을 받아봤어요. 결과는 남편, 저 둘 다 이상이 없었습니다.
30대 초반이라도 이유 없는 난임이 많다는 것을 알았기에 2021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집 근처 병원 다니며 배란초음파, 과배란 약, 배테기 모두 써 보면서 임신 시도를 했었죠.
한약까지 먹어보며 양방,한방 모두 시도했는데 임신이 아예 안되더라구요. 임테기 2줄 보는 게 이리도 어려운 건가 싶었습니다.
결국 2021년 8월 말에 다시 세화병원을 방문해서, 시험관 시술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리고 9월에 과배란 주사를 맞으며 난자 채취 후 동결, 10월 말에 이식 후 한번에 성공해서
지금 글쓰는 현재로 10주 5일이 되었네요!
제가 원래 성격이 겁도 많고 불안감도 많아 쩍벌의자에 앉는 것부터 싫어했는데,
7과 원장님의 쿨한 따뜻함과 7과 간호사님의 상냥하고 뭔가 모르게 엄마같은 정스러움에
이제는 진료실 들어가면 (초음파 보는 게 아닌 날도) 자동으로 바지 훌렁 벗을 정도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특히 시험관은 시간이나 체력 소모도 크지만, 제일 힘든 것이 '마음'을 다 잡는 것이었어요.
'난자 채취를 하는데 이런거 먹어도 되나?', '운동은 어느 정도 해야되나?', '영양제는 이런식으로 먹어도 되나?'
임신하고서는 '초기에 엄마가 이렇게 해도 되나?' '입덧약 먹어도 되나?' 등등.. 궁금증도 불안감도 큰 저 였는데,
그 때마다 의사선생님께서 의학적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면서 저를 다독여주시곤 하셨죠.
가장 최근 일은 시험관 임신이기에 초기에 산모가 매일 30분 운동해도 되나?, 입덧약 하루에 3알, 4알 먹어도 되나를 여쭤봤는데
선생님의 경험도 나눠 주시면서, '저도 임신 초기 내내 몇 달동안 입덧약 먹었어요. 아무 이상 없어요. 산모가 못 먹고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는 게 아이에겐 더 안 좋을 수 있어요.'
라고 말씀해 주셨고,
'이제 임신 10주인데, 지금 유산되는 것은 유전적으로나 염색체 이상 등으로 배아가 자연소실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엄마가 잘못해서, 뭔갈 잘못 먹어서 라고 원인을 두는 건 너무나도 가능성이 적다'라고 하시며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달래주셨지요...
의사선생님도 입덧약을 드셨다는 한 마디가 굉장히 힘이 되었고 (약에 대한 신뢰도가 급증함ㅋㅋ)
산모의 노력과 상관없이 생물학적으로 약한 배아는 자연적으로 소실되어 임신 종료가 되는 거라는 말씀에 임신 초 불안감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간호사선생님께서는 난자 채취 결과, 시험관 시술 시 주의점 등 제가 알아야 될 것들을 정말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제가 본 간호사샘들 중에 가장 친절하셨습니다 ㅠㅠ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장르가 판타지라는 후기들이 있죠. 그런데 세화병원은 드라마에서 보던 그 모습이었어요.
주말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고,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기 소리, 젊은 저에게도 살인적인 스케쥴일 것 같은데
한결같이 매번 따뜻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셨던 간호사샘, 의사샘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사회 생활하면서 한결같음이 얼마나 어려운 지 누구보다 잘 아는데, 매번 그렇게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대해주시는 선생님들 모습에 인격의 깊이와 무게를 다시금 느꼈어요.
내년에 아기 낳고서 아가 인사시켜드리러 꼭 갈게요. 그 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
소중한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는 내내 감동의 눈물이 ㅠㅠ
한자 한자 정말 고민하시고 정성스럽게 적어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말들을 많이 적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ㅎㅎ
그저 원장님 말씀 잘 따라주셔서 저희가 더 감사한걸요 ㅎㅎ
고생많이 하셨고 그 결과~~(뚜둥)건강한 아가 품게 되신거 축하드려요!!
아직 임신 초기라 평상시에는 느끼지못하시다가
병원에서 초음파 보시면 그제서야 안심 되시죠 ㅎㅎ
이제 점점 내가 엄마가 되는구나..울아기 건강하게 잘 있구나하고
느끼실꺼예요
엄마가 되는게 처음이라 몸의변화들이 낯설고 조심스럽죠 ...
입덧도 아기를 만나는 과정 중 하나라 생각하셔서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몸 관리도 잘하시고 태교도 즐겁게 하시고요~
좋은말 많이 해주셔서 더욱 더 힘이 나네요 ㅎㅎ
연말 따뜻하게 보내시고 새해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꼭 순산하시고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