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뜻하지 않게 임테기에서 흐릿한 2줄을 보았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직장 근처 산부인과에 갔지만 피검 결과 화학적 유산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직 아기를 만날 때가 아닌 것 같다라며 애써 넘기려 하였지만
이후 4월에도 임테기 2줄을 보게 되었고, 이 때도 화학적 유산을 겪었습니다.
임신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적은 없지만 연달아 유산을 겪게 되니 마음이 참 혼란스럽더라고요...
병원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 자연임신이 힘든 난임 상태라고 하셨고,
'아,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임신을 할 수 없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난임 전문병원인 세화병원으로 오게 되었지요.
세화병원은 결혼 초에 남편과 함께 난임검사를 받으러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자궁에서 작은 혹을 발견해 수술을 하긴 했지만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였기에
제가 난임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질 못했습니다...
다행히 예전에 난임검사를 받았던 기록이 있어 발 빠르게 난임시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8과 조무성 원장님께 처음 진료를 받던 날, 너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고
시험관을 강력히 원했던 저에게 '그럼 힘내서 한 번에 가자'고 응원해 주셨던 게 생각이 납니다.
난자채취 이후 쉬는 동안에도 한 번 더 기적처럼 자연임신이 되었으나
이번에는 계류유산을 하게 되었는데
누구보다 안타까워해주시고 따뜻하게 위로해주셨습니다.
이후에 시험관 동결 1차를 진행하였고, 정말 원장님 말씀처럼 한 번에 임신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자연임신만 했다 하면 유산이 되었던 터라
'이번에 아기도 잘못 되면 어쩌지?'하며 병원에 갈 때마다 초조하고 불안해 하였는데
그 때마다 너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궁금한 거 있으면 다 물어보라고 말씀해주셨던 원장님!
원장님 덕분에 우리 따봉이를 건강하게 품고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음파 보고 나오면 항상 감동에 눈물로 훌쩍이는 저에게
고생 많았다며 토닥여주시고, 항상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던 은혜 간호사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따봉이 건강하게 잘 품고 낳아서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그리고 둘째 때도 꼭 세화병원 8과 조무성 원장님께 갈게요ㅎㅎㅎㅎㅎ
세화병원 화이팅!!! 8과 화이팅!!!!!
천천히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니 그동안의
히스토리들이 생생하게 느껴져 힘드셨겠구나.. 맘고생도 많으셨겠다 생각이 드네요
토닥토닥 안아주고 수고하셨단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모든 일들은 지금 따봉이를 만나려고 지나온 일들일뿐
이제는 따봉이맘으로 누구보다 행복하실꺼라 믿어요 ㅎㅎ
셤관이 쉽지 않은 시술이지만 8과 원장님과 함께 하며
동결 1차에 임신성공~ 하셔서 얼마나 기쁜 일인지요 ㅎㅎ
원장님 실력도 정말 따봉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매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초음파를 보셨을텐데
이제는 안정기도 거의 다 되어가니 걱정은 그만~
아가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만 흐뭇하게 지켜보면 될 것같습니다 ㅎㅎ
주수가 늘어날수록 몸도 무거워지겠지만
아가와 만날날을 기다리며
행복하게 보내셨음 해요
건강히 순산 후 둘째때 오신다니
또 뵈요